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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종광(30世)   

빛나는 선대의 업적과 음덕을 계승ㆍ발전 시켜 나가자

 

존경하옵는 종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번 부안임씨 밀직공파 김포 종회 회장으로 취임한 임종광(林鍾光ㆍ30世)입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빛나는 문중의 종회장으로 선임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간 명문가인 우리 종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용성(容成)->용화(容華)->인기(仁基)->중기(中基)->용득(容得)->종호(鍾瑚)->종철(鍾喆)회장님의 탁월하신 경륜과 훌륭하신 인품으로 종회가 반석 위에 오를 수 있었던 많은 업적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전임 임종철 회장님의 숭조(崇祖)ㆍ개선(改善)ㆍ화평(和平)의 3大 정신을 바탕으로 선영을 잘 관리하고 정성스러운 제를 올리고 서하공(西河公)임춘(林椿)조고님의 정신을 깨우는 많은 노력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고맙고 감사하며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37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김포 종회 청년회장과 집행위원장으로 종사에 참여해 왔고 전임 회장님들께서 추진하신 노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종원들이 하나로 뭉쳐 조상을 숭배하고 후손에게 예의와 충효를 가르치는 많은 일들을 지켜보며 종회를 끌어갈 방법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러한 과정들이 앞으로 종회와 함께 할 동력과 자산이 될 것입니다.

4만 년이라는 인류의 역사만큼 원시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최첨단 지식 정보와 초정밀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문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발전과 성장을 구가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굴레속에 뿌리가 없는 생명이 없듯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견고하고 탄탄하게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은 조상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으로 오늘에 이어져 오는 전통과 뿌리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부안 임씨의 뿌리는 3,6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문중입니다.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오제의 첫 번째 임금인 황제(皇帝)의 후손으로 세계 최초의 국가인 은(殷)나라 왕조(기원전 1,600여 년)의 가문으로 왕자인 비간공(比干公)을 태시조로 모시고 그의 아들 임견(林堅)을 득성 임씨의 시조로 삼고 있습니다. 당나라 한림 학자 임팔급(林八及)선조님이 신라 때 평택 팽성으로 동도하시어 한국 임씨의 도시조가 되시었고, 그 의 후손이 현재 82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의 7세손인 휘(諱) 계미(季美)조고님을 부안임씨 본관(本貫)으로 하는 밀직공파(密直公派),전서공파(典書公派),판사공파(判事公派)의 인구가 7만 6천천여 명으로 조사되어 있어 놀라운 발전과 성공을 이룬 성씨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임씨 가문은 고려 중엽에 무신난(武臣亂)에 화를 입어 서하공(西河公) 할아버님을 비롯하여 조상님들이 박해를 당하였으나 굳은 절개와 선비정신으로 죽림고회를 만들어 많은 문장을 남기였으며 870여 년이 지난 현재에 고전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교과서를 통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일반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조상님들의 빛나는 업적과 정신을 후대에까지 만만 대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지속 이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는 유구한 가문의 역사를 선대와 후손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다 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관직에 진출하여 세속 정치에 휩쓸리기 보다는 초야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선비정신은 조상님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됩니다.

 

농경사회에서 농사에 집중해 오신 우리 임씨 가문의 기질이라면 기질이겠는데 그 기질이 우리 임씨 종친들이 각계각층에서 자기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되짚어 보게 되기도 합니다. 과거는 현재의 어버이, 현재는 미래의 어버이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책임의식을 잘 계승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도리인 것이며, 현재 소임에 충실함으로써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미래 세대를 양성해 나가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빛나는 선대의 업적과 음덕을 계승ㆍ발전 시켜 나가가야 합니다.

 

저는 우리 종회의 앞날이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참여정신에 있다고 봅니다. 몇 해 전부터 종사를 이끌어 가는 구성원들이 40대부터 70대 초에 이르기까지 젊고 유능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구성원별로 분과를 배정해 각자의 임무를 맡아 종사를 진행하면서 혼연일체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 오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틀 위에서 저는 앞으로 부안임씨 종회가 조상을 진정성 있게 잘 모시는 일에서부터 조상의 얼과 정신을 후대에 이르기까지 화합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조상이 같은 한 집안의 구성원은 꽃이 한 나무에서 피어나서 비록 일천 가지 일만 잎이 되더라도 모든 본 뿌리의 굳고 깊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친애하는 종원 여러분!!

시대는 세대를 낳고 세대는 시대가 만듭니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 기성세대라 일컫는 연령층 있는 세대와 그 후손들인 젊은 세대가 공존하며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자라 어른이 되는 과정이지만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조상의 전설 같은 뿌리를 일깨워 주는 일은 기성세대인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우리의 후세들은 조상님들의 애환과 고통을 잘 모릅니다. 혹여 안다 해도 이해하기 힘든 요소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조상님들은 긴 세월 동안 이어 온 나라 잃은 서러움 속에서 그 험한 세상을 이겨내고 오늘날 이처럼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온 기틀의 과정을 우리 후손들은 알아야 합니다. 우연히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냥 이루어진 우리의 삶이 아닌 우리의 조상님들이 가난과 고통과 애환이 베여있는 선물이라 느껴야 합니다. 물이 위에서 흐르는 순리가 조상님으로부터 오늘의 젊의 후세가 이어져 오는 과정과 동일시 되어야 함을 알게 해야 하며 우리가 조상님들의 정신과 숭고한 인고의 아픔을 잊지 말고 계승 발전시켜 가는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김포 종회는 미래 지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된 예의와 조상에 대한 숭모 정신으로 종인들 간에 위의와 소통이 잘 되도록 하겠으며, 종인들과 같이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변화된 시대적 현실을 감안해 김포종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면된다. 할 수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못 할일 없을 것입니다. 부안임씨 밀직공파 김포 종회의 새로운 임원진 모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많은 일들이 분명 소기의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상을 숭모하고 전통과 윤리를 계승 발전시켜 후대에 연결하는 것이 시대적인 과제이며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최대보다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편달을 주시기 바라며,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안임씨 밀직공파 김포 종회 임종광 회장